스마트APC 및 풀필먼트 센터 동향

Trends in Smart APCs and Fullfilment Centers


                                                                                                                                                                                                  by, Gyeong Seon JOO,   trimaran,2024.12.17


    1.스마트 APC 

 “스마트 APC"은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농산물의 저장·선별·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첨단 산지유통시설 입니다.


   스마트APC 개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란 농산물의 상품 가치 제고를 위한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로서, 농산물의 수집, 선별, 포장, 저장, 

   물류 등 물적 유통과 농가 관리, 마케팅 등 상업적 유통을 총괄합니다.


   국내 APC는 지원주체에 따라 정부지원 APC와 지역APC(지자체 및 민간투자APC)로 분류하며 정책사업에 따라, 일반APC(산지유통센터          건립지원사업), 과수거점APC(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지원사업), 원예APC(원예브랜드 육성사업)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APC와 스마트APC의 차이는 정보화와 자동화 유무입니다. 스마트APC는 자동화·정보화 설비를 기반으로 한 생산(원물)관리, 선별 

   고도화, 이력 추적 등을 통해 일반APC에 비해 구매자의 신뢰를 더욱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취급량을 확대함으로써 대량 공급역량을    확충하여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APC는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출하 시기 조절, 소비자 맞춤형 상품 생산, 판매처 다양화와 같은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고, 자동화된   

   설비를 활용하여 인력 절감과 농산물 상품성 향상을 도모합니다. 인공지능 선별기와 로봇을 구축하여 품질과 출하 시기 등 품목에 대한              다양한정보들을 축적하고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품질 균일화, 취급량 증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함께      생산, 판매, 정보 등을 활용한 농가의 생산관리, 상품화 공정 최적화, 소비지 수요 맞춤형 상품개발 등 경영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정부 스마트APC 추진


   정부는 APC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 및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992년부터 APC 건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국정과제 71번)를 목표로 스마트APC 구축을 추진하여 2022년 2개소, 2023년 17개소를 구축      하였으며, 2027년까지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by Jihyun Heo, trimaran, 2024.01.29


위성정보는 인공위성에서 획득한 영상, 음성, 음향, 데이터 또는 이들의 조합으로 처리된 정보를 의미한다. (우주개발진흥법) 이러한 정보는 지도제작, 환경, 농업, 기상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위성은 활용 목적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통신

위성, 항법위성, 기상위성, 군사위성, 과학위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의 위성개발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총 130기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러한 위성의 증가로 획득할 수 있는 위성정보의 양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 다목적실용위성의 영상 획득량은 누적 기준, 2013년 243만장에서, 2017년 443만장, 2022년 773만장으로 크게 증가하였다(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 시행계획)


위성에서 획득한 데이터는 가치사슬(Value chain)의 여러 단계를 거쳐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특정 정보·제품이 된다. 예를 들어, 원격탐사위성은 위성의 운영, 위성영상의 수신 및 처리의 운영 단계, 위성정보의 저장과 배포의 공급 단계, 공급된 위성영상 기반의 1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용 단계, 위성영상 기반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는 활용단계로 구분된다.


위성의 특성에 따라 환경, 에너지, 식량안보, 재난대응, 해양,임업, 농업, 기상 및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 분야 해결을 위한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APC 성공사례


 국내 스마트APC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만인산농협APC입니다. 2021년 기준 채소류 136개 품목, 620여 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입고부터 출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자동 생성되는 디지털 상품 정보와 농가 정보를 데이터화하여 시장분석,      재고 관리, 출하시기 분산 등 농가 관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2004년 준공 이후로 2차례(2017년, 2022년)에 걸쳐 규모를 확장하는 한편        2011년 매출 40억 원에서 2018년 180억 원, 2021년 432억 원, 2023년 501억 원을 달성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풀필먼트 센터

유통 산업에서 "풀필먼트(Fullfilment)"란 온라인 주문부터 물품의 포장, 배송, 재고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서비스를 말합니다.


풀필먼트 센터 개요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이 물류 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배달 완료되기까지의 보관, 포장, 배송하는 전 과정을 일괄처리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입니다.


이미 20년 전부터 미국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기존에 물류·유통산업에서 다루던 선별, 포장, 배송, 환불, 교환 등 각각의 업무를 총괄함으로써 진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주문 상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풀필먼트는 2006년 아마존이 FBA(Fullfilment By Amazon)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유통업계에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의 FBA는       

온라인 마켓에서 고객이 주문한 제품에 대한 데이터를 연계하여 배송까지 이르게 하는 통합 물류서비스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온라인 

판매자의 상품을 보관, 출고, 배송,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초)소형 군집위성 (Constellation)의 

등장, 위성정보와 AI,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위성정보는 전지구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시공간 및 물리적 특성에 대한 자료를 주기적으로 수집하는 특성이 있다. 지구 표면, 기상 및 기후, 기타 이벤트에 대한 정보의 획득 측면에서 위성 정보는 주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군집위성은 특정 지역의 준실시간 정보 획득이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고해상도 위성개발은 육안으로도 대상을 식별가능한 수준에 와있으며,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위성정보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는 이미 AI 및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수요자 맞춤형의 정보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는 첨단기술 기반 위성영상 분석기술 개발을 위한 위성영상 AI 학습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중위성 시대를 맞이하여 위성활용의 범위 확대 및 관련 기술이 활발히 개발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5월, 실위성 8기가 실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은 국내 우주산업이 본격적인 우주개발 시대를 맞이했음을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위성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위성영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하여 서비스 중이다. 


국내 또한 운용 위성이 증가될 예정으로, 향후 위성정보를 활용한 분석서비스 전문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물류센터와의 비교


 기존 물류센터는 다양한 상품을 대규모로 저장, 보관하고 분류하는 데 목적이 있는 반면, 풀필먼트 센터는 주문받은 상품을 

 처리하고 배송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기존의 물류센터는 주로 물류기업이 판매자의 상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가리킵니다. 대규모 시설로서 대형 컨테이너와 선반, 보관함, 팔레트를  갖추고 판매자의 상품을 적   재해 보관합니다. 이때 각각의 상품에는 고유의 재고관리단위(Stock Keeping Unit, SKU)를 부여합니다.

 주로 도매점 또는 B2B 업체가 물류센터 제공업체와 거래합니다. 일부 이커머스 기업은 자체 물류센터를 갖추고 초과 물량을 보관하여 주문에  대비하지만 재고관리 필요에 따라 물류센터를 대여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중소 규모의 판매자에게 물류공간 대여는 비용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면에 풀필먼트 센터는 판매자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3자(주로 물류업체, 3PL)에게 위탁하는 방식입니다. 3PL 업체는 온라인 몰을       통해 접수된 고객의 주문을 처리(Direct-To-Customer, DTC)합니다. 풀필먼트 센터의 주요 기능은 판매자의 재고를 관리, 보관하다가           

 주문받은 상품을 소비자나 소매업체에 직접 배송하고 판매자가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풀필먼트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풀필먼트 센터는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문 처리부터 자동화가             필수적이며, 정보시스템을 통한 통합관리가 필요합니다. 풀필먼트의 장점은 고객 주문 처리가 중심이어서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이 가능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예측을 통해 주문 상품별 크기, 수량에 따라 최적의 운송 효율을 찾아내고 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여 특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입출고 계획과 과거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별 물동량을 예측하여 사전에 주문을 준비하고 수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 동향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이커머스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1만㎡ 

                    이상의 대형 물류센터, 최첨단시설이 집약된 풀필먼트 센터의 수가 증가했습니다.


                     2015년 ‘마이창고’라는 스타트업의 마이박스 풀필먼트 서비스가 그 첫 사례로, 물류 창고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본격적으로는 쿠팡이 2019년 고양 물류센터를 풀필먼트 센터로 구축한 이후 전국을 쿠팡 물류센터로부터 10km 이내 두는 것을 목표로 대구,                        광주, 대전 등 7개 지역에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 네이버쇼핑(CJ대한통운 협업) 등 경쟁업체들도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는 추세입니다.